박유천 /사진=스타뉴스
박유천이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던 박유천은 해외 활동을 통해 슬그머니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다. 그러다가 영화까지 촬영, 스크린 컴백을 시도했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포기했다.
지난 19일 영화 '악에 바쳐'의 스크린 개봉이 무산 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악에 바쳐'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영화의 극장 개봉이 무산 됐다. 다음주 중에 IPTV, VOD 등을 통해 영화를 공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2017년 영화 '루시드 드림'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을 노렸지만 무산 된 것.
관계자에 따르면 '악에 바쳐'는 최근까지도 개봉을 준비했지만 법원에서 박유천의 연예활동이 불가하다는 판결을 내리는 등의 상황으로 인해 결국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개최, 연예계 은퇴를 걸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을 받고, 필로폰 투약 및 구매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결국 그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박유천이지만, 그는 1년 만인 지난 2020년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며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에도 공식 사이트 개설, 유료 팬클럽 모집, 화보집 발간, 온라인 팬미팅을 이어가며 '은퇴 번복'으로 꾸준히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후 박유천은 공식 SNS를 개설하고 콘서트를 준비하는 등 해외 활동을 중심으로 복귀를 시도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위중한 상황에서도 태국 콘서트를 개최 소식을 알리고, 또 태국 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 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유천이 지난 해 소속사 이중계약 논란에 이어 팬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박유천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분쟁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27일 박유천이 해브펀투게더(구 예스페라)를 상대로 낸 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박유천의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예스페라는 지난 2021년 8월 박유천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팬미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박유천은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에스페라 외의 제3자를 위해 음반 및 영상 제작, 홍보, 선전 등의 연예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예스페라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5월 예스페라를 상대로 제소명령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박유천의 신청을 기각, 연예활동을 금지했다.
범죄를 저지른 후 은퇴 하겠다고 밝힌 뒤 다시 연예계로 컴백한 박유천. 5년만의 스크린 복귀가 무산 된 가운데, 그의 마이웨이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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