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차 당대회서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 언급
길데이 참모총장 "中, 지난 20년간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행동"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1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클 길데이 참모총장은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발언을 근거로 이렇게 주장했다.
길데이 참모총장은 "시 주석이 말한 것뿐만 아니라 중국의 행동과 그들이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시 주석은 지난 16일 열린 20차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결코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고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유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길데이 참모총장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가 보아온 것은 그들이 약속했던 모든 것을 약속했던 것보다 더 일찍 이행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가 2027년 전망(window)을 말할때, 그것은 2022년이거나 잠재적으로 2023년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길데이 참모총장의 발언은 2021년 3월 미 의회 상원은 청문회에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의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데이비슨 전 제독은 이 자리에서 "중국이 6년 이내(2027년까지)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러시아와 중국을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함대 규모를 확장하려는 모든 노력보다 상시 임전 태세를 우선순위로 한다고 했다.
길데이 참모총장은 이런 성황이 미군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기 위한 오커스(AUKUS)와 같은 군사협력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