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이 프로미스나인 멤버 이새롬과의 열애설 이후 첫 활동에서 ‘침묵 퍼포먼스’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엠넷 방송화면
열애설에 대한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의 대응은 ‘침묵 퍼포먼스’였다.
이찬혁은 20일 방송된 엠넷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자신의 첫 솔로 타이틀 곡 ‘파노라마’ 무대를 꾸렸다.
솔로 발표 이후 첫 방송 무대로 지난 19일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첫 공식 무대였기에 대중의 관심도도 높았다.
본 무대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이찬혁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신의 앨범명인 ‘에러’(ERROR)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나온 이찬혁을 향해 진행자 미연과 남윤수는 “솔로 데뷔한 소감이 어떠냐”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찬혁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의 대답은 진행자들이 대신하며 방송이 이어졌다.
무대 콘셉트도 독특했다. 관객석과 카메라가 아닌 뒤돌아 노래를 부른 것이다. 시청자와 관객들은 노래를 부르는 이찬혁의 앞모습은 끝내 보지 못했다. 사실상 기행에 가까운 퍼포먼스였다.
이찬혁은 이번 솔로 앨범 발표와 함께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EBS 교육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 출연에 이어 KBS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카메라에도 모습을 비췄다. 인도 위 소파에 앉아 덩그러니 앉아 있는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이찬혁의 모습을 보고 ‘지디병’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지디병이란 지드래곤과 같이 독특한 기행을 하는 이들에게 붙이는 별칭으로 일부 비하의 의미도 있다.
이찬혁 또한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프닝’ 무대 때문에 지디병이란 별명을 얻었다”며 “이전 노래들과 감정선이 너무 다른 노래라 퇴폐미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YG엔터테인먼트에 10년 가까이 있는 동안 실제 지드래곤과는 세 번정도 밖에 마주치지 못했다”며 “지드래곤을 따라하는 건 아니다. 무대에서 자유분방한 것이 멋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왼쪽)과 프로미스나인 멤버 이새롬은 지난 19일 데이트 목격담과 ‘럽스타그램’ 의혹 등이 일면서 열애설이 불거졌고 소속사가 입장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사실로 굳어져 가는 모양새다.
이찬혁은 이번 솔로 앨범 행보와 함께 기괴한 콘셉트가 포착되자 해당 발명은 더욱더 굳어지고 있다.
이번 ‘엠카운트다운’에서 보인 퍼포먼스 또한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가 프로미스나인 멤버 이새롬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보인 퍼포먼스였기에 그의 이번 ‘침묵’ 퍼포먼스는 열애설에 대한 반응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그의 이번 퍼포먼스에 대한 반응은 분분하다.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과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으로 엇갈린 것이다.
소속사 또한 이찬혁의 ‘침묵 퍼포먼스’와 결을 함께 했다. 소속사는 이날 이찬혁과 이새롬의 열애설에 대해 사생활인 부분이라 밝일 입장도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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