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최종 여론조사…룰라, 보우소나루에 5~7%p 우위 되찾아

by 민들레 posted Oct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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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난동 일으킨 보우소나루 측근 정치인 폭력 사건 영향 반영된 듯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가톨릭대 부속 공연예술극장 '테아트로 투카'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전 대통령이 참여하는 연설 행사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 10. 24. ⓒ News1 최서윤 기자

오는 30일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일인 24일(현지시간) 각종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을 상대로 5~7%의 우위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PEC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유권자 3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43%에 그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상대로 7%포인트(p) 우위를 보였다. 오차범위는 ±2%p다.

또한 아틀라스·인텔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룰라 전 대통령 52.0%, 보우소나루 46.2%로, 룰라 전 대통령이 5.8%p까지 격차(오차범위 ±1%p)를 벌렸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룰라 51.1%, 보우소나루 46.5%로 4.6%p 차이였다.

아틀라스인텔의 안드레이 로만 대표는 "이번 조사는 룰라에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일요일인 전날(23일) 발생한 호베르투 제퍼슨 사건 이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제퍼슨은 전 하원의원 출신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최측근인데, 대법관 모욕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이를 집행하려는 경찰을 공격해 2명의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수감된 상태다.

이날 브라질 일간지가 일제히 이 사건을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인구 최다 도시 상파울루 아베니다 파울리스타 대로변 노점에 진열된 일간지 1면은 모두 전날 발생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 호베르투 제퍼슨 사건이 장식하면서 오는 30일 대선 결선투표에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2022. 10. 24. ⓒ News1 최서윤 기자

 

 

(상파울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