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출퇴근하는 직장인
가볍고 단순한 디자인 선호
네파 에어그램 써모 후디 다운. [사진 제공 = 네파]
정장과도 어울려 출근할 때도 입을 수 있는 패딩은 무엇이 있을까.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대면 근무로 전환되면서 겨울 패딩 디자인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두꺼운 패딩이지만 마치 코트처럼 봉제선이 없는 '논퀼팅 패딩'이 때 이른 가을 추위와 함께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웃도어 업체들은 논퀼팅 디자인 패딩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패딩 점퍼는 겉부분에 누빔(퀼팅) 봉제선이 있어 정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봉제선 바깥으로 충전재가 나올 때가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직장인들이 대면 근무로 전환하는 것에 착안해 정장과도 어울릴 수 있도록 봉제선 없이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한 패딩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활동성이 높은 패딩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춰 경량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숏패딩'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패딩 길이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패딩'까지 다양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논퀼팅 디자인 패딩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으로는 네파가 출시한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가 꼽힌다. 네파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에어그램 다운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논퀼팅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겨울 시즌을 맞아 '에코 히트 다운'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재킷의 경우 단순한 소매 패턴과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형태로 내놨다. 충전재로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넣은 한편 발열 안감까지 더해 보온성을 높였다.
이 밖에 블랙야크는 '콜드제로 다운 재킷'을 선보였는데 누빔 봉제선을 안으로 숨겨 다양한 아이템과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K2는 '씬다운' 소재를 적용한 '씬에어 후디'를 내놨다. '씬다운'은 압축된 안감 때문에 무거워 다소 활동성이 떨어졌던 패딩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