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골프장에서 만난 피해자와 동거 시작
"영적 능력 뛰어나" 자신이 보살인 척 연기
장례식장에서 만난 처제…호감 느껴
결국 아내 살해한 피의자, 범행 실토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처제에게 호감을 느껴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종문)는 지난달 29일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성 A(43)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동시에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18일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자택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던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2019년 실내 골프장에서 알게 된 후 연인으로 발전해 곧 동거를 시작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을 무렵 A씨는 B씨에게 ‘용한 보살’을 소개해줬다. A씨에 의하면 그 보살은 대전에서 신내림을 받았고, 영적 능력이 뛰어났다.

B씨는 평소 믿고 의지한 A씨가 소개해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꿰뚫어보자 자연스럽게 보살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B씨는 보살이 말하는 것들은 모두 믿고 행동으로 옮겼다.

하지만 이 보살의 정체는 사실 A씨였다. 그는 다른 내연녀 명의의 휴대전화로 자신이 보살인 척 지속적으로 B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B씨에게 “A씨가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고 어머니가 병환이 심각해 곧 사망할지도 몰라 A씨가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을 것”, “신체 여러 곳에 ‘타투’를 해야 하고, 얼굴과 몸을 성형수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B씨는 보살의 진짜 정체를 모르고 그가 시키는 대로 행동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약 2년간 계속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B씨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평소 연락이 뜸했던 가족들과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됐다.

장례식장에 참석한 A씨도 B씨 가족들과 가깝게 지냈는데,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둘째 여동생 C씨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A씨는 C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고, 모친의 사망으로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이용해 B씨에게 했던 방법으로 C씨에게 접근했다.

보살로 위장한 A씨는 C씨에게 “형부님 얼굴을 많이 보시고 가까이 하십시오”, “기대고 의지하십시오”, “내년 2월28일까지 그 누구와도 성관계를 맺으시면 안 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시간이 갈수록 C씨에 대한 마음이 커진 A씨는 “B씨만 사라지면 된다”는 생각에 이르러 살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사건 발생 나흘 전인 5월 14일, 다시 보살 연기를 한 A씨는 B씨에게 “오늘 휴대전화를 바꾸고 큰 가방 두 개를 사라”, “그 가방에 엄청난 금액이 들어갈 것이다”, “집이 구해지면 왕비님(B씨)께서 깊은 잠에 빠져 부처님과 어머님을 보시게 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 날 A씨는 B씨가 도주한 척 꾸미기 위해 졸피신정이 포함된 약을 처방받고 B씨 소유의 차를 팔았다.

사건 당일인 5월 18일, A씨는 B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건넸다. B씨가 잠이 들자 A씨는 B씨의 목을 졸라 그를 살해했다.

이어 A씨는 B씨의 사체를 이불에 감싼 뒤 B씨가 산 캐리어 가방에 넣었다. 이후 B씨가 사라진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B씨인 척 C씨와 그 가족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C씨와 남녀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기회도 노렸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B씨 가족은 사흘 뒤 경찰에 B씨의 실종 신고를 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범행을 실토한 A씨는 재판에서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은 충분히 잔혹한 데다 범행 이후 태도는 기만적이고 악랄하기까지 하다”며 “피고인은 미성년자간음죄 등으로 징역 8월, 특수강도죄 등으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것을 포함해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피고인에 대한 심리 분석 결과 반사회적 성향이 관찰되고 폭력 범죄의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1. 방탄소년단 진 “입대 시기 늦어져 욕 많이 먹어…눈물의 공연 하고 싶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진이 입대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은 지난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로 라이브를 진행,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발매와 관련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은 “한국 내에서는 이 문제로 욕도 많...
    등록일: 2022.10.29
    Read More
  2. 우원재, 어린 시절 마주한 아픔 "폭행당하는 父 목격..분노" [★밤TV]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래퍼 우원재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어린 시절에 대한 아픔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삼당소'에서는 래퍼 우원재와 쿠기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에...
    등록일: 2022.10.29
    Read More
  3. 도경완, 15kg 감량한 이유가 있었네‥♥장윤정 "나 오면 한 끼만 먹어"('도장TV')
    '도장TV' 유튜브 캡처 도경완, 장윤정이 달달한 모습을 보여줬다. 28일 도경완은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제주콘서트 마친 장회장의 김치 파티!!!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하영이, 연우는 제주 콘서트를 다녀온 장윤정과 재회했...
    등록일: 2022.10.29
    Read More
  4. 'N번방' 조주빈, 이은해에 옥중편지…검사도 놀란 내용은
    연합뉴스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피의자 이은해(31)와 내연남인 공범 조현수(30)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이 선고된 가운데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이 ...
    등록일: 2022.10.28
    Read More
  5. '자백', '리멤버' 제치고 1위
    영화 ‘자백’이 개봉 2일째에 정상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백’(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은 27일 2만 842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2위로 출발했는데 이튿날 1위로 올라선 것. ‘자백’은 밀...
    등록일: 2022.10.28
    Read More
  6. 홍수아·최웅 커플 화보 찍었다…눈에서 꿀 뚝뚝
    배우 홍수아와 최웅이 커플 화보로 설렘을 유발했다. 27일 홍수아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패션 매거진 맥앤지나와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홍수아와 최웅 두 사람은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감동주의보'호흡을 맞춘 사이로, 이번 화보를 통해 다시금 특...
    등록일: 2022.10.28
    Read More
  7. 김하늘, 김희원과 대학교 97학번 동문…“문희준도 동기였다” 깜짝 (‘바달집4’)
    '바퀴 달린 집4’ 김하늘이 김희원과 대학교 동기임을 밝혔다. 27일 전파를 탄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4’ 3회에서는 김하늘이 삼형제 성동일·김희원·로운과 제주 여행을 떠났다. 김하늘을 만난 성동일은 “어서오세요”라며 큰 소리로 외쳐 웃음을 자아냈...
    등록일: 2022.10.28
    Read More
  8. 박하선 "남동생 갑작스런 사망, 딸은 중환자실에"…가정사 고백
    배우 박하선이 2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첫번째 아이'(감독 허정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여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무수한 딜레마를 그린 여성 영화 '첫번째 아이'는 11월 10일 개봉한...
    등록일: 2022.10.28
    Read More
  9. 처제와 사귀려고…아내 살해한 40대男, '보살'인 척 연기
    골프장에서 만난 피해자와 동거 시작 "영적 능력 뛰어나" 자신이 보살인 척 연기 장례식장에서 만난 처제…호감 느껴 결국 아내 살해한 피의자, 범행 실토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처제에게 호감을 느껴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
    등록일: 2022.10.27
    Read More
  10. '집값 폭락' 영끌족 눈물에…서울대 교수 조언은 "버텨라" 왜?
    "부동산 침체기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내년 하반기 활성화···쇼핑 기회 올 것 정부 정책 오락가락···개입 최소화해야" /연합뉴스 부동산 전문가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부동산 침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부동산을 구입한 ‘영끌족’...
    등록일: 2022.10.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8 449 450 451 452 453 454 455 456 457 ... 643 Next
/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