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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미사일.


일본이 미국산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의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측은 판매에 긍정적인 상황이며, 협상은 최종 마무리 단계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의 수단으로 자국산 미사일의 개량을 추진하고 있지만, 곧바로 배치 가능한 토마호크를 구매하는게 즉각 방위력 강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토마호크는 미국의 주력 정밀 유도형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250km가 넘는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활용해 핀포인트로 목표물을 파괴한다. 1991년 걸프전에서 실전 투입된 이후 실전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무기다.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국가안전보장 문서를 개정해 자위 목적으로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파괴하는 반격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토마호크는 반격 능력을 맡을 무기로 삼겠다는 게 일본의 계획이다.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요격미사일용 수직발사장치를 개조해 토마호크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반도와 중국 일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현재 일본 정부는 반격 능력의 수단으로 육상자위대의 2012식 지대함 유도탄을 사거리 1000km로 개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개량과 양산, 실전 배치까지는 2026년에나 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즉각 배치 가능한 토마호크가 대안으로 등장한 이유다.

8월에 취임한 하마다 방위상이 토마호크의 도입을 결정해 미국 측과 본격 교섭을 시작했다. 동맹국과의 협력 등으로 억지력을 높이는 ‘통합 억지’를 중시하는 미 국방부는 긍정적인 반응이며, 현재 미 행정부 내 최종 조정이 이루어지는 단계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토마호크는 1발에 1억~2억엔(약 20억원)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3년에도 반격 능력의 보유를 검토하며 미국 측에 토마호크 구입을 물밑에서 타진했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우려해 사실상 거절했다. 미국은 토마호크는 영국 등 일부 국가에만 판매하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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