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이 입대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은 지난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로 라이브를 진행,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발매와 관련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은 “한국 내에서는 이 문제로 욕도 많이 먹었다.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라며 “원래 ‘BE’ 앨범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앨범이라 생각해서 군대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다이너마이트’를 내면서 생각보다 잘 된 거다. 코로나19 시기에 ‘어떡하지?’ 고민하다 잘됐으니까 팬분들이 좀 더 좋아하게 다른 노래도 내보자 하고 ‘버터’랑 ‘퍼미션 투 댄스’까지 진행하게 됐다”라고 입대 발표 과정에 대해 밝혔다.
방탄소년단 진이 입대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그는 “그것도 잘 돼서 그 시기에는 안 가는 게 맞았던 것 같다. ‘퍼미션 투 댄스’가 마지막이었다. 그래도 콘서트는 하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진행하게 됐다. 군대를 가게 된다면 멤버들끼리 콘서트가 너무 그리울 거라고 했다”라며 “콘서트를 마친 시기에 그래미가 잡혔다. ‘이것만 끝내고 가자’ 했다. 그래미 끝나고 군대 갈 준비를 했다. 추운 거를 싫어해서 5월이나 6월, 여름에 가겠다고 했다. 회사에서도 ‘OK’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6월 쯤 (입대) 준비를 했는데 엑스포 공연이 생긴 거다. 나랑 멤버들이랑 의견이 갈렸다. 그때 ‘나는 추운 게 너무 힘들다. 봄이나 여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늦어도 가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멤버들과 나눴다”라며 “멤버들은 사실 이게 공연이 안 잡혀 있었는데 이게 마지막 우리 공연 같다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한국에서 함성 있는 공연을 제대로 못해서 아쉽다고 이것까지 해야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설득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은 “예의 바른 나로서 참을 수 없는 단어 아니냐. 팬분들한테 예의는 지켜야지 했다. 함성 없는 공연이 아쉽기도 하고”라며 “(입대) 이야기가 많았으니까, 공연 전에 우리 입장에서 최종적으로 생각한 게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다 였다. 팬분들이 슬퍼하면서 공연을 보기를 원치 않아서 뒤늦게 발표하게 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6월에 방탄 회식 이후로 일이 없었다. 군대 갈 준비를 했다. 6월 달에 입대할 예정이었다”라며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던 거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과열이 많이 돼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욕을 많이 먹었다. 아쉽긴 하지만 팬분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아서 다행이다. 욕은 좀 먹었지만 만족한다”라고 고백했다.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