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라즈 '총격 테러'에 "규탄" 입장 표명
26일(현지시간)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된 지 사흘만에 사망해 시위를 촉발한 마흐사 아미니(22) 사망 40일째를 맞아 애도하는 시민들까지 합세해 시위는 전국단위로 확산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안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벌어졌고, 보안군은 최루탄과 총을 쏘는 등 강경 진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외교부는 이른바 '히잡 의문사'를 계기로 이란 곳곳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강경 진압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정부는 이란 내 여성 인권 상황 및 강경한 시위 진압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이란 내에선 마흐사 아미니라는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16일 의문사한 이후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시라즈 소재 사에체라그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에도 '규탄' 입장을 표하며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3인조 무장괴한이 저지른 이 테러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