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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창 닫히고 있다' 배출 갭 보고서 발간…COP26 서약은 온실가스 감축 1%도 안돼
 

지구온난화로 터전 잃은 북극곰들


유엔환경계획(UNEP)이 현재 세계 각국이 다짐한 기후변화 대응 수준대로라면 세기말까지 섭씨 2.4∼2.6도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UNEP는 27일(현지시간) '2022년 (온실가스) 배출 갭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위기는 급격한 사회적 전환을 요구한다는 부제를 달았다.

연례 배출 갭 보고서는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약속한 것과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제시된 기온상승 억제 목표를 맞추기 위해 전체적으로 감축해야 할 배출량 사이의 차이(갭)를 담고 있다.

이날 UNEP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따라 각국이 갱신한 약속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도 채 안 되는 분량만 덜어낸다.

앞서 파리협정에서 채택된 목표대로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려면 온실가스 감축분이 45%는 돼야 한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자연이 일 년 내내 치명적 홍수, 폭풍, 거센 불길로 얘기하고 있는 것을 냉정한 과학적 용어로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제 점진적 변화를 얘기하던 시기는 지나고 경제와 사회에서 급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력 공급, 산업, 수송, 건축 분야와 식량 및 금융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UNEP는 주장했다.

파리협정은 당초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 평균기온 2도 이하 상승을 목표로 하되 가급적 1.5도 상승분을 제시했다. 세계는 산업혁명 시작 이후 1.2도 가까이 더 따뜻해졌다.
 

UNEP 2022년 배출 갭 보고서 표지


하지만 현재 각국이 자체 자원과 역량에 따라 진행하는 무조건적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대로라면 2100년까지 지구온난화를 2.6도 정도로 한정할 가능성은 66%로 추산된다. 이에 비해 국제적 수단 등 외부적 지원에 의존하는 조건적 NDC의 경우 이 수치는 2.4도로 줄어든다.

무조건적 NDC는 현 정책에 따른 배출량보다 5%를, 조건부 NDC는 10%까지 각각 감축할 수 있다.

그나마 무조건적 NDC를 전면 이행하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정책을 추가로 하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선 단 1.8도로 상승분을 묶어둘 수 있다.

따라서 UNEP는 "파리협정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앞으로 8년 동안 전례 없는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도 상승분을 타깃으로 하면 30% 감축이 필요하다.

안데르센 사무총장도 "글로벌 경제를 개혁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일각에선 불가능하다고 말할지라도 우리는 시도해야만 한다"면서 "설령 우리가 2030년까지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1.5도에 최대한 근사치적으로라도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공급의 경우 재생 에너지에 따른 전력 생산 비용이 급격히 줄어든 데서 보듯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다만 변화를 가속하되 재생 에너지로 옮겨가면서 실업 대책 및 직업교육 등을 수반한 '공정한 전환'과 보편적 에너지 접근을 위한 수단을 같이 강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식량 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초점이 되는 부문인 만큼 식량 공급망의 탈탄소화 등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또 정부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과 세금을 개혁하고 민간 분야는 식량 손실과 낭비를 줄이며 개별 시민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식품을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적으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한 해 최소 4조∼6조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총 금융자산 운용의 1.5∼2%로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부문 개혁은 단기 이해에 치중하는 데서 벗어나 저탄소 기술시장 형성을 위해 자금 지원 등이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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