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 정상 위로 메시지
블링컨 "깊은 슬픔"…마크롱 "프랑스는 곁에 있겠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2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차 미국·멕시코 고위급 경제대화(HLED)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 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국 정상은 핼러윈을 앞두고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 정부는 한국에 위로를 전하며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 서울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에 대해 듣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번 끔찍한 비극에 슬퍼하는 한국 희생자와 부상자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서울에서 나오는 보도에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를 생각하며 다친 이들이 신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우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한국어로 썼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압사 참사를 언급하면서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이 걱정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완쾌를 빈다"고 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 힘든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