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에 추모 꽃다발이 놓여 있다. 성동훈 기자
이태원 ‘핼러윈 데이’ 참사 사상자가 303명으로 늘었다. 새로 파악된 경상자가 추가됐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윈 핼러윈 데이 참사로 인한 사상자는 총 303명이다. 전날 밤 11시 기준 사상자 286명에서 17명 늘어났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으로 전날과 같다. 중상자(33명)는 통계오류를 바로잡아 전날 밤 11시보다 3명이 줄어들었다.
경상자가 증가하면서 사상자가 늘어났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상자는 116명이다. 밤 사이 경상자가 20명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계에서 누락된 분들이 추가로 확인됐거나, 병원에 새로 접수한 경상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이들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참사의 사망자는 20대(103명)가 절반이 넘는다. 남성은 56명, 여성은 98명이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가운데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도 14개국 2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러시아,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스리랑카, 오스트리아,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이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