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에서 30일(현지시간) 밤 현수교 붕괴 사고가 발생한 마추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현수교가 붕괴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소 81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구자라트주 모르비에서 이날 저녁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무너졌다”며 “당시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150여명이 강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수교는 케이블로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의 다리다. 사고 현수교는 길이 233m, 폭 1.5m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1880년에 개통했다. 7개월간 보수해 지난 26일 재개장했다.
사고 당시 다리는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수초 만에 무너졌다. 일부는 케이블을 포함한 교각의 잔해를 붙잡거나 헤엄을 쳐 강둑으로 기어 올라와 구사일생했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81명의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했다.
인도에선 매년 10∼11월 힌두교의 디왈리축제가 열린다. 사고 다리는 디왈리축제에서 많은 인파를 모으는 명소로 꼽힌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내고 “실종자 수색에 해군 50명과 공군 30명 등을 투입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