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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남미 좌파의 대부'로 통하는 룰라 대통령 당선인은 세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룰라 당선인이 국제 사회의 주목을 한눈에 받은 것은 지난 2002년 대선 승리 당시다.

궁핍한 가정 형편에 초등학교 중퇴로 변변한 졸업장 하나 없던 그는 당선증을 받아들고서 "내 인생 첫 증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장면을 본 브라질 국민은 그를 '희망의 아이콘'으로 여겼다.

지난 2010년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12년만에 다시 3번째로 2억1000명의 선택을 받은 그의 삶은 파란만장한 드라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45년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에서 태어난 룰라 당선인은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최대 경제도시 상파울루시 근교로 이주했다. 7세 때부터 땅콩 장사와 구두닦이로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가난 탓에 룰라는 10살 때까지 문맹이었다.

5학년 초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14세 때부터 상파울루 인근 상베르나르두두캄푸 지역의 한 금속업체에서 공장 근로자로 일하다 사고로 왼쪽 새끼 손가락 일부를 잃었다.

1969년 함께 공장에서 일하던 첫째 부인을 산업재해성 질병으로 잃은 그는 이후 노조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사망 당시 아내는 임신 상태였으나 치료비가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한채 자식과 부인을 모두 잃었다.

그가 지도자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975년이었다. 당시 10만명의 노조원을 둔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앞장서 탄압에도 잇따른 파업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다.

1980년에는 상파울루시 인근 3개 지역 노조가 참여한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을 주도하면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1986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데뷔했다.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1989년 실시된 대통령 직선제 선거, 1994년과 1998년 대선에서 모두 패했다.

그럼에도 룰라는 '부드러움'을 앞세워 2002년 다시 대선에 도전했고 결선에서 61.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리며 3전 4기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5년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많은 환영을 받기도 했다. 그보다 앞선 2004년에는 노 전 대통령이 브라질을 찾아 정상회담을 하며 신뢰를 쌓았다.

2006년 재선에 성공하며 2기 룰라 정부를 이끈 그는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확대를 위시한 '보우사 파밀리아' 정책을 이어가며, 빈곤에 허덕이던 수백만 명의 주민을 비롯한 국민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2010년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날 당시 지지율은 80%대에 달할 정도였다.

룰라가 집권한 2003∼2010년 8년간 브라질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몰라보게 달라졌다. 외화보유액은 집권 초기보다 10배 많은 3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측근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비리로 퇴임 후에 큰 시련을 겪었다.
 

결선투표까지 `D-25`…유세 나선 룰라 브라질 대통령 후보 [사진 = 연합뉴스]

지지자에게 인사하는 룰라 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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