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켜온 세계 최고의 부호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개인재산이 2000억달러(한화 276조원) 이하로 떨어져 2위로부터 맹추격 받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93% 급락한 191.3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조향장치 이상으로 전기차 4만 대를 리콜하자 주가가 또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 연합뉴스
전일에도 테슬라는 5.01% 급락, 52주 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전 고점 대비 50% 폭락했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폭풍에 차량 리콜 악재까지 겹친 것이다. 차량 리콜은 일시적 악재지만 트위터 인수는 장기적 악재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한 이후 연일 급락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지난달 28일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약 40% 정도 폭락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재산도 2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8일 현재 그의 재산은 1830억 달러(약 252조원)다.
그의 재산은 한때 3300억 달러를 상회, 인류 최초로 1조 달러의 자산가가 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함에 따라 2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2위인 베르나로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1430억 달러)과 400억달러 차이로 좁혀졌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