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령 115세 할머니 생일 자축 …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누구?

by 민들레 posted Nov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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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최고령은 올해 118세 맞은 수녀 루실 랭든
공식 역대 최장수 기록은 122세로 숨을 거둔 프랑스 잔 루이즈 칼망

 

일본의 다나카 가네는 1903년 1월 2일 후쿠오카의 한 농가에서 9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났다. 다나카는 지난 5월 중순 11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최고령으로 알려진 아이오와주의 베시 헨드릭스 할머니가 10일(현지시간) 115번째 생일을 맞으며 가족 및 양로원 시설 직원들과 함께 특별 생일을 자축했다.

핸드릭스의 생일 축하 사연이 알려지자, 세계 최고령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올해 118세 맞은 프랑스의 루실 랭든 할머니다. 랭든은 로마 가톨릭의 수녀로 75세의 나이로 은퇴하기 전에 가정교사와 교사, 선교사로 일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프랑스 툴롱에 있는 양로원에서 살고 있다.

랭든은 일본의 다나카 가네의 사망 이후인 2022년 4월 19일부터 118세 272일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생존자에 올랐다. 그는 117번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기도 했지만, 곧 완쾌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최고령 생존자로 남아있다.

랭든 이전 세계 최고령자로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린 이는 고인된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다. 다나카는 지난 5월 중순 11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다나카는 1903년 1월 2일 후쿠오카의 한 농가에서 9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해인 1903년에는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유인 동력 비행에 성공했고, 마리 퀴리가 여성 최초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공식 역대 최장수 기록은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 할머니다. 그는1875년 출생해 1997년, 122세의 나이로 마지막 숨을 거뒀다. 프랑스 알레에서 조선가의 딸로 태어난 칼망은 21세때 부유한 상점 주인과 결혼했다. 그는 젊었을 적부터 테니스, 수영, 오페라 등을 즐겼다. 100세까지 자전거를 탔고 119세까지 담배를 피울 정도로 건강했다. 남편과 딸은 일찍 죽었고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외손자보다도 34년 더 살았다. 생존 당시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마늘과 채소, 담배, 레드와인, 올리브 오일을 꼽았다.

한편, 이번에 생일은 맞은 미국 최고령자인 베시 헨드릭스는 1907년생으로 지금껏 21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2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 타이타닉 침몰, 그리고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후 108년 만인 2016년 다시 우승하는 일 등을 경험했다. 1930년 마을 댄스파티에서 만난 남편 폴과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고 농장을 경영하며 살았으나 1995년 남편과 사별했고 두 자녀도 앞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주치의는 헨드릭스를 '기적의 여인'으로 부르며 "큰 병 없이 건강하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헨드릭스는 장수 비결에 대해 "병원과 의사들을 멀리하라"는 충고를 하곤 했으며 단것을 좋아한다고 그녀의 가족들은 전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