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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이미 400건 이상의 자료 확보”
지뢰 제거와 전력·수도 복구에 총력 기울여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시의 주민들과 군인들이 13일(현지시각) 시내에 모여 도시를 러시아에서 되찾은 걸 축하하고 있다. 헤르손/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러시아로부터 되찾은 남부 핵심 도시 헤르손의 도시 기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도시에서 러시아군이 전쟁 범죄를 저지른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밤 공개한 연설에서 “조사관들이 이미 400건 이상의 전쟁 범죄 자료를 확보했다”며 “민간인과 군인의 시신들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도시에서도 야만적인 행동을 저지른 뒤 떠났다”며 “통신·수도·전기·난방 시설도 모두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그의 전쟁 범죄 확인 주장은 별도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는 자국군이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전쟁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현지 주민들에게 러시아군 협력자들을 찾는 데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국가 경찰청장은 200명 정도의 경찰을 헤르손에 투입해 검문소를 설치하고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1일 헤르손에 진입한 이후 전력·수도 등 공공 서비스 업체들의 기반 시설 재건 작업도 시작됐다. 야로슬라우 야누셰비치 헤르손주 주지사는 핵심 기반 시설에 설치된 지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전력 공급 재개를 최우선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 공급 재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침공 전 인구가 30만명에 이르던 헤르손은 최근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전기, 수도, 가스 공급이 끊기고 도심 곳곳이 폐허로 바뀌었다. 헤르손시 의회의 유리 소볼레우스키 수석 부의장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도시 대부분의 지역이 여전히 전력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상황이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도심의 경우 이동전화 서비스가 이미 재개됐으며 철도 운행도 이번주 중으로 재개될 전망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시 치안 회복을 위한 주민 통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야누셰비치 주지사는 오후 5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민간인의 헤르손시 진출입도 당분간 금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안에 적들이 설치한 지뢰를 제거하고 도시 봉쇄를 풀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에 이어 탈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인 카호우카에서는 러시아가 세운 현지 지방 정부 직원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파벨 필리프추크 행정 대표는 “행정청이 우크라이나의 첫번째 공격 목표”라며 “우리는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 이 지역 행정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호우카는 헤르손주를 둘로 나누며 흐르는 드니프로강 동쪽 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는 카호우카 수력 발전소가 있다.

헤르손에서 철수해 드니프로강 동쪽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한 러시아는 이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니코폴에 포격을 가했다. 이 도시는 드니프로강을 사이에 두고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며칠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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