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14일 방송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50대 아저씨가 이상형이라는 20대 여자가 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수염 있는 50대 아저씨가 이상형이라는 20대 의뢰인이 등장해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여자 의뢰인은 23살 모태솔로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연애 상담을 요청해왔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에게 이상형을 질문했고, 의뢰인은 "수염 나고 키가 크고 정장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그리고 나이도 많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이는 40~50대가 좋다"라며 "40대도 좀 어리고 50대 아저씨가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나이 먹은 사람을 고집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섹시해서다"라고 말하기도. 이에 이수근은 "나이 먹은 사람이 섹시한지 어떻게 알아"라고 일갈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서장훈도 "나이 먹은 진상을 제대로 못 만나서 그런다"라며 "젊어서 진상 부리면 어리니깐 그래 이해도 하지 나이 먹고 진상 부리면 약도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의뢰인의 친구는 의뢰인의 취향에 대해 "처음에는 저와 이상형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됐는데, 점점 이상형이 발전되더라"라며 "처음에는 장발이 됐다가 수염이 진해야 하고, 마피아 보스여야 한다고 점점 변해갔다"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영화랑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렇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또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고 내 캐릭터가 되는 게 위험한 발상이다"라며 "특별하니깐 특별한 연애할 거야를 정하지 마"라고 얘기했다.
이러한 조언에 의뢰인은 "그런데 또래를 만나봐도 데이트 한 번 하면 마음이 식더라"라고 얘기했고, 서장훈은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거다"라며 "만나다 보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 두루두루 만나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어디 가서 수염 난 아저씨 좋다고 하면 큰일 난다"라며 "혹시라도 누가 잘못해서 유부남을 소개해준다거나 이상한 사람들이 접근해 올 경우도 충분히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중요한 건 뭐가 됐던 간에 사랑도 일도 진지함이 결여되면 헛발질 할 가능성이 되게 높다"라며 "진지하게 만나야지 지금처럼 붕 떠서 수염 난 50대 아저씨 찾아다니면 인생 꼬인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