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시골 마을, 26만유로에 통째로 판매···44개 건물 포함
매매 공고 이후 5만명 방문·300명 거래 희망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살토 데 카스트로'. UK뉴스 유튜브 캡처
스페인의 한 마을 전체가 이 단돈 26만 유로(약 3억5300만 원)에 매물로 나와 화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살토 데 카스트로’라는 마을이 통째 매물로 나왔다. 이 마을은 포르투갈에 인접한 국경 지대에 있고, 수도 마드리드에서 차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26만 유로에 불과한 마을 판매가에는 집, 호텔, 교회, 학교 등 44개의 건물 가격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마을의 면적은 6600m²(약 1996평)에 달한다.
이 마을의 이전 최고 가격은 650만 유로(약 87억9400만원)이었다. 이전의 4%에 불과한 가격으로 마을 하나를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마을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없다. 2000년대 초반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현재 소유주가 마을을 구입했지만, 유로존 위기로 인해 실패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현재 소유주는 매매가 올라온 웹사이트를 통해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상속이나 증여세를 감당할 수 없어 판매한다”고 밝혔다.
마을이 매매에 오른 뒤 5만여 명이 방문하고, 300명에 달하는 러시아와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정보 업체 이데알리스타는 “마을 수익을 위해 투자하려면 최대 200만 유로(약 27억1200만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