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 사망자, 독감 100배…접종률은 더 낮아"

by 민들레 posted Nov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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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독감 접종률 77%, 코로나는 12%대"
연간 사망자는 독감 210명, 코로나 2만4000명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14. [email protected]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계절독감(인플루엔자)보다 훨씬 많은 상황에서 백신 접종률은 더 낮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77%인데 동절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12.7%밖에 되지 않는 현실이 놀랍다. 미국은 26%에 이르고 있어 굉장히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전 2010~2019년 독감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210명이다. 그런데 코로나 사망자는 올해 약 2만4000여명으로 100배가 넘는다. 독감에 더 지금 집중해서 예방접종을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19명으로 하루 평균 45명 수준이다. 이는 한 달 전(10월17~24일) 하루 평균 20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는 독감보다 훨씬 무서운 감염병이다. 독감은 환자 한 사람이 2~3명을 감염시키지만 코로나는 한 사람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킨다"며 "동절기 접종률이 4차 접종률 60.6% 이상은 받드시 돼야 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모더나 BA.1, 화이자 BA.1, 화이자 BA.4/5 등 3종이다. 18세 이상 국민 중 1·2차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권장되는 접종 간격은 4개월로, 7월 이전 마지막 접종을 했거나 감염된 사람이라면 접종 대상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