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죽었다가 눈 떠보니 '재벌집 막내아들'

by 민들레 posted Nov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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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사진제공=JTBC

배우 송중기는 안방극장의 흥행보증수표다. 훤칠한 외모로 스타성과 연기력을 두루 겸비했고, 어떤 작품에서건 멋스럽게 존재한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눈빛, 신뢰를 주는 중저음의 목소리와 탄탄한 발성, 어떤 역할이건 강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이 배우의 모습은 모든 작품에서 지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덕분에 송중기는 믿고 보는 배우이면서, 동시에 모두가 열광하는 스타다. 

그런 그가 또 한번 복수에 눈을 뜬다. '빈센조'로 냉혹한 마피아를 연기했던 그의 새로운 역할은 인생 2회차를 산 보다 다단한 인물이다. 그가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JTBC 올해의 최고의 기대작이 된 JTBC 새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격변의 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을 선보인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필력을 입증한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가 공동 집필했고, 'W' '그녀는 예뻤다'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정대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중기는 극중 재벌가의 비서로 온몸에 바쳐 일하다 버림받고, 그 집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복수를 위한 치열한 승계 전쟁에 뛰어 드는 1인 2역으로 활약한다.



17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는 "대본을 집필해주신 김태희 작가님과 '성균관 스캔들'을 함께 했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대본의 서사가 워낙 탄탄해 선택하게 됐다"며 "또 (이)성민 형이 진양철 역을 맡아주신다고 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두 인물을 연기한다. 하나의 드라마에서 두 역할을 소화한다는 건 어느 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다. 그 역시 적지않은 부담감이 있었다고. 송중기는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1인 2역을 해봤기 때문에 워낙 어려운 걸 알아서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게 부담이 됐다"며 "연기 하면서 1인 2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한 인물이 다른 인물로 과거로 회귀해서 진행되는 드라마다. 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아무튼 그런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윤현우와 진도준을 가족이라는 연결점으로 자연스럽게 맺어가고자 노력했다. 그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판타지 서사극이지만 회귀하는 부분만이 아닌 진도진의 가족, 윤현우의 가족이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매개채가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부분이나 막힌 부분이 있을 때마다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며 연기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을 그려낼 송중기의 변신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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