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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대거 투입…폴리스라인도
한 관중 “한국의 이태원 참사 떠올라”
“어린이들, 관중에 깔려 숨 못 쉬기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이 진행 중인 카타르 도하의 한 팬 존(Fan Zone)에 인파가 몰리면서 현지 경찰이 현장 통제에 나섰다. [AFP = 연합뉴스]

 

‘2022 월드컵’이 개막한 카타르에서 경기 관람과 응원 등을 위해 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팬 존(Fan Zone)’에 수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는 사고 예방 등을 위해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현장 관리에 나섰지만, 몰리는 관중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설치된 팬존에는 매일 수많은 관중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팬존에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천막, 맥주를 살 수 있는 부스 등 주요 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존 입구에는 정원 초과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봉과 방패 등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투입됐지만, 팬존을 찾는 관중 수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일부 관중들은 팬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현장 경찰들에게 부탁과 청탁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관중 포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한정된 공간의 인구 밀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지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등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두바이에서 일하는 하템 엘베라리는 현장을 찾은 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해 보였다”며 “특히 노인이나 여성, 아이들 등 취약계층은 지금과 같은 혼란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들보다 키가 큰 만큼 관중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그러나 일부 어린이들이 관중에 깔려 ‘숨을 쉴 수 없다’고 하거나 ‘꺼내달라’고 말하는 모습을 몇 번 봤다”고 덧붙였다.

엘베라리는 “한 데 뭉친 관중들이 서로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울음을 터뜨린 여성들도 있었다”며 “제 가족들도 안에 있는데 지금은 그들을 보러 들어갈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맥시코계 미국인 루이스 레예스는 카타르에서의 이번 응원전을 보면서 몇 주 전 한국에서 1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를 떠올렸다. 레예스는 “(관중 속에 있으면) 앞으로 갈 수도, 뒤로 움직일 수도 없다”며 “제 손을 잡고 있던 아들에게도 ‘위험하니 빨리 여기를 떠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드컵 개막식을 앞두고 19일 진행된 사전행사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비슷한 우려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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