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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문 10답 - 전세계 인구문제

1974년 40억, 48년만에 두배로

2086년 104억명까지 늘어난뒤

2100년까지 인구규모 유지 예상

글로벌 저출산 · 고령화 현실화 속

사하라 이남은 2배로 증가 전망

빈곤·불평등 세계경제 압박할듯

인구 최대국은 中 ‘14억2600만’

80억 번째 태어난 아기 두고선

아르메니아 · 도미니카 양국 이견


“세계 인구 80억 명은 인류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세계 인구 80억 명을 기념해 낸 성명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이는 지구에 대한 류 공동의 책임을 고려하면서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회”라며 공중 보건, 영양, 개인위생 및 의학 개선이 80억 명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구 내 ‘인구 폭발’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구가 80억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다. 기후변화·식량난 위기가 향후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되고 있다. 지구는 인류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이번 10문 10답에서는 ‘80억 돌파로 바라본 전 세계 인구 문제’를 다룬다.

1. 지금까지 세계 인구 증가 속도는? = 유엔인구국(UNPD)은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974년 40억 명을 넘어선 전 세계 인구는 48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세계 인구가 20억 명을 넘어선 것은 1927년, 10억 명을 돌파한 것은 1805년으로 추산된다. 불과 200여 년 만에 10억 명이던 전 세계 인구수가 8배나 불어난 것이다. 전 세계 인구가 70억 명을 돌파한 것은 11년 전인 2011년, 60억 명을 넘어선 것은 1999년이었다. 50억 명 고지 달성은 1987년 이뤄졌다. 유엔은 세계 인구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까닭에 현재 인구수에서 10억 명이 더 늘어 90억 명이 되는 것은 15년 후인 2037년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2. 80억 번째로 태어난 아이는 누구? =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80억 번째로 태어난 주인공이 누군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아르메니아와 도미니카공화국은 80억 번째로 태어난 주인공이 자국에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15일 아르메니아 동부 게가르쿠니크주의 카렌 그리고리 사르키샨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구상 80억 번째 탄생의 주인공인 아르피가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의 동시에 유엔인구기금(UNFPA)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15일 새벽 태어난 남자 아기 다미안을 80억 번째 세계 주민으로 인정했다. 도미니카 현지 언론은 다미안이 유엔에서 받은 ‘80억 번째 아기’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3. 세계 인구 증가, 언제 정점 찍나? = 유엔은 세계 인구가 정점을 맞는 시기와 규모를 2086년 104억 명으로 예상했다. 인구 증가율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빈국을 중심으로 높은 출산율이 유지되면서 15년 뒤인 2037년 9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인구는 2037년에는 90억 명, 2086년에는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100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도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64년 뒤로 예상되는 인구 정점 시기까지 늘어날 전 세계 인구 24억 명의 대부분은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가 2022∼2050년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빈곤과 불평등이 전 세계 경제에 추가 압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상위 10위는 어디? = 이번 유엔 보고서에도 국가별로는 중국이 약 14억26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해 최대 인구 대국 자리를 지켰다. 14억1200만 명의 인구를 거느린 인도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순위가 곧 바뀔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최근 가파른 출생률 저하를 겪고 있어 2023년 인도가 최대 인구 국가 지위를 빼앗을 것이라고 유엔은 예상했다. 인구 급증을 막기 위해 1978년 ‘한 자녀 정책’을 시작한 중국은 저출산 위기가 심각해지자 2016년에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한 뒤 작년에는 세 자녀 정책까지 도입한 바 있다. 중국·인도 다음으로는 △미국(3억3560만 명) △인도네시아(2억8050만 명) △파키스탄(2억3150만 명) △나이지리아(2억1900만 명) △브라질(2억1620만 명) △방글라데시(1억6860만 명) △러시아(1억4600만 명) △멕시코(1억3220만 명) 등이 상위 10개국으로 집계됐다.

5. 지역 및 대륙 간 인구 격차 현황은? = 인구가 늘고 있는 나라가 아프리카·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 편향된 것도 문제다. 유엔의 ‘세계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인도 때문에 아시아 지역 인구는 44억 명에 달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아시아에 전체 인구의 61%가 몰려 있다. 이어 아프리카가 13억 명(17%), 유럽이 7억6000만 명(10%), 중남미가 6억5000만 명(8%), 북미와 오세아니아(5%) 순이다. 유엔은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을 8개국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와 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6. 인구 증가로 인해 발생할 기후변화 문제 해법은? = 유엔은 “인구 폭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하며 기온 상승에 따른 이상기후와 식량 부족이 닥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 좌절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와 맞물리게 되면 향후 대규모 이주와 국가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6∼19일 열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최국 이집트는 ‘급격한 인구 증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의 취약성을 얼마나 악화시킬 수 있는지’를 주요 의제로 내세운 바 있다. 스리나트 레디 인도 공중보건재단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 안보에 대한 도전도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정책 입안자들의 초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7. 향후 발생할 식량 문제 현황과 각국의 대책은? = 세계 인구가 꾸준히 늘어날수록 저소득 국가에서는 당장 식량이 부족해 고통받고 있다. 인구가 13억 명인 아프리카는 조만간 2배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및 곡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기아 문제에 직면해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가 3억4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세계 인구의 4%가 넘는 규모인데,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에 몰려 있다. 세계 인구가 늘어날수록 1인당 소비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은 감소하지만, 수요는 계속 증가하게 되면서 식량 문제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원·식량 전쟁에서 열세에 있는 저소득 국가의 영양실조 및 기아 문제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 인구 증가와 함께 발생하고 있는 전 세계 저출산·고령화 현황은? = 세계 인구 증가 속도가 둔화하며 전 세계에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현실로 닥치고 있다. 평균 기대 수명은 지난 2019년 72.98세에서 2050년 77.2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은 고령화 비율(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올해 10%에서 2050년 16%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지난해 20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선진국 상당수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9. 한국의 인구 현황은? =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5145만9626명이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 기준 5166만2290명보다 20만2664명이 줄어든 수치다. 현재 인구 중 남자 2564만9509명, 여자 2581만117명으로 남녀 비율은 0.99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18만8480명으로 17.86%를 차지한다. 전국의 평균 연령은 44.1세.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현재는 70% 이상이지만, 2017년부터 5년째 줄어들고 있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일 때 고령화사회, 14% 이상일 때 고령사회, 20% 이상일 때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고령사회인 한국은 곧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노인 인구 비중은 2025년 20.6%, 2035년 30.1%, 2050년 40.1%, 2070년에는 46.4%로 예상하고 있다.

10.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정책은? = 한국은 대통령이 위원장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 어젠다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사회통합기획단 내 인구고령사회 대책팀을 시작으로 대응을 시작해 2005년 위원회 출범 초기에는 자녀를 낳으면 각종 지원금을 주는 등의 출산 장려 정책을 펼쳤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출산 장려 정책에서 탈피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년)을 통해 영아기 집중투자, 육아휴직 확대, 아동 돌봄 강화,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 고령자 대책 등 대상 범위를 넓히고 지원도 늘렸지만 여전히 저출산 고령화를 막지 못하고 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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