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스포티비뉴스DB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음원 관련 정산을 놓고 갈등 중인 이승기가 삭발까지 감행한 '열일'로 눈길을 끈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주연을 맡은 영화 '대가족'(양우석 감독) 촬영을 위해 최근 삭발을 했다. 주지스님 역할을 맡아 일찌감치 예정된 것이었으나, 소속사 갈등 속 이승기가 삭발을 했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는 소속사와 분쟁 속 이달 초부터 '대가족' 촬영에 묵묵히 임하고 있다.
'대가족'은 이승기가 2018년 개봉한 '궁합' 이후 4년 만에 선택한 스크린 복귀작이다. 엘리트 의대생이 홀아버지를 두고 출가, 절의 주지승이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믹 영화로, '변호인', '강철비' 등을 흥행시킨 양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승기는 영화 뿐만 아니라 예능 본업도 이어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톱 만능 엔터테이너'의 입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9월 시즌1을 마무리한 '집사부일체'는 이승기와 함께 시즌2로 돌아온다. 최근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있는 제작진은 12월 중순 첫 녹화를 시작으로 시즌2에 들어간다.
이승기 외에도 양세형, 김동현 등 시즌1을 함께한 멤버들이 그대로 시즌2를 함께한다. SBS는 "'집사부일체2'는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 이승기도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 이승기.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최근 후크로부터 18년간 음원 관련 정산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뻔한 남자' 정산과 관련된 잘못된 문자를 받고 이 사실을 인지했다는 이승기는 최근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이 부분을 정식으로 문제삼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에만 최선을 다하며 촬영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와 갈등 속 영화, 예능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승기의 '본업 집중'이 시선을 끈다.
후크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에게 내용증명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향후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면서도 "추후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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