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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북서부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 EMSC에 따르면 지진은 23일(현지시간) 새벽 4시 8분쯤 튀르키예 북서부인 뒤즈제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주요 도시인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7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7㎞였습니다.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부상자 35명이 나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진 발생 후 뒤즈제 주에 있는 한 집의 모습이라며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부상자 중 공포에 질려 발코니에서 뛰어내린 1명은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즈제에서 2층 건물을 포함해 몇 채가 훼손됐으며, 곳곳에서 정전이 빚어져 현재 복구 중입니다.

새벽에 일어난 지진으로 주민 다수는 잠에서 깨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일부는 담요를 두른 채 밖으로 뛰쳐나갔으며, 광장에 모여 공포 속에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진도 70차례 기록됐습니다.

튀르키예는 지진대 중에서도 활동이 왕성한 '아나톨리안 단층대' 위에 있어 지진 피해를 자주 겪습니다.

지난 1999년에는 북서부에서 두 차례 지진이 발생해 약 1만8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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