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다. 그만큼 예측도 어렵다. '2022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군을 놓고 하는 말이다.
'2022 SBS 연기대상'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이끈 배우 김소연의 연기대상 수상이 확정적이었던 2021년과 달리 2022년 SBS 드라마들은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제각기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만큼 한 작품, 한 배우를 꼽기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반기를 빛낸 배우는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이준기였다. 이들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 속에 장르물 마니아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배우 김세정, 안효섭의 참신한 연기력이 안방극장을의 선택을 받았고,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배우 서현진이 '왜 안방극장 원톱 여배우인가'를 증명해냈다. 이들 작품은 공통적으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이뤄내며 대상 후보를 배출하기에 손색 없는 자격을 갖췄다.
하반기 드라마 중에서는 3년 연속 대상 수상을 노리는 남궁민의 '천원짜리 변호사'가 큰 주목을 받았다. 후반부 부침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역시 남궁민'이라는 평가를 받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다.
여기에 연말 첫 선을 보인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도 호평 속 출발하며 주연배우 김래원은 무난히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김남길, 이준기, 김세정, 안효섭, 서현진, 남궁민, 김래원 등 누구 하나 부족함 없는 대상 후보들이 즐비한 '2022 SBS 연기대상'. 트로피의 주인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