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대표, 법카 28억 폭로에 태세전환…"확인 되면"→"개인재산 처분"

by 민들레 posted Dec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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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기(왼쪽), 권진영 대표. 출처ㅣ ⓒ곽혜미 기자, 사랑의 열매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가 음원 사용내역 미정산 건으로 분쟁 중인 가운데, 후크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드러나자 빠르게 입장을 내고 태세 전환에 나섰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여러 논란에 전면 반박하거나 빠르게 사과를 하기 보다는 법적 대응까지 고려해 말을 아끼면서도 "확인이 되면 책임지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논란이 가속화되며 권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추가 보도가 이어졌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권대표는 법인카드로 6년 동안 약 28억원에 달하는 돈을 썼다. 명품 쇼핑을 즐겼고 각종 여행, 식사, 사이버머니, 에스테틱 등에 사용했다. 지인을 비롯해 가족에게도 법인카드를 제공해 사적으로 쓰게한 것에 반해, 이승기에게는 소액의 식대조차 개인 카드를 쓰도록 유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대표는 빠르게 추가 입장을 내고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다"며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아흐레 전만 해도 "책임질 것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여지를 둔 것과 달리, 즉시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고 태세 전환에 나선 모습이 눈길을 끈다. 권 대표가 "개인 재산을 처분하겠다"고 한 발 물러선 입장 표명에 나선 만큼 이승기와 권 대표의 정산 논란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가 데뷔한 이후 18년 동안 음원 정산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승기는 정산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법적 대응에 나섰고, 후크 측은 합의서를 통해 모든 채권과 채무가 정리됐다고 대응했다. 이승기 측은 "해당 합의서는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니며 부동산 투자금 47억원에 관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권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권 대표가 개인 재산을 처분해 이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기에 이르렀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