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끝낼 유일한 합리적 방법은 러시아 철수"
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역겹다"(sick)고 비난하면서도 러시아와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합리적인 방법은 푸틴 대통령의 "철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그것(철수)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대학살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병원, 어린이집에 폭탄을 투하했다며 그가 한 행동은 "역겹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계획은 없지만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찾는 데 관심이 있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그렇다면 프랑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친구들과 상의해 푸틴 대통령이 뭘 원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회담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