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시베리아에 수만년 전 묻힌 바이러스 노출
"인간 비롯 동물에 전염 위험"

 

과학자들이 지난 8월 4일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해빙이 녹거나 얼 때 내부 온도와 두께 변화를 측정하는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제공

지구 온난화로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수만 년간 갇혀 있던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거 깨어날 전망이다.

 

이들 '좀비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도 전염될 위험성이 크다.

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프랑스, 러시아, 독일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달 의학 논문 사전 등록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에 이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의 영구 동토에서 약 4만8,500년 전 호수 밑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를 포함해 인류가 처음 보는 바이러스 13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토양이나 강은 물론 2만7,000년 전 죽은 시베리아 늑대의 창자에서도 발견된 이들 바이러스는 아직 충분한 전염력을 갖추고 있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재활성화 속성을 들어 이들 바이러스를 '좀비 바이러스'로 불렀다.

WP는 과거 연구진이 이미 영구 동토에서 고대 바이러스를 분리해낸 바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바이러스가 생각보다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의 바이러스학 교수 장미셸 클라베리는 "찾아볼 때마다 바이러스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진은 우선 이번에 연구된 바이러스는 아메바에만 전염성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코로나19 병원체 같은 다른 부류의 바이러스는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취약해 저온을 견딜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지상으로 노출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우려하고 있다. 학자들은 특히 얼어붙은 동물 내에 잠복하다 노출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주목한다.

 

실제 2016년 러시아 북시베리아에서는 폭염으로 영구 동토가 녹으면서 사슴 사체가 노출됐으며 이와 접촉한 어린이 1명이 탄저병에 걸려 숨지고 성인 7명이 감염된 바 있다. 이 지역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것은 1941년 이후 처음이었다.

시베리아는 지구에서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다. WP는 "땅 속에 얼어붙어 있던 유기체가 노출되는 일도 더 잦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1. 거북이 조너선 190살 생일파티…생존 최고령 육지동물
    1832년께 부화해 1882년부터 영국령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살아 거북이 조너선 현존 최고령 육지동물로 알려진 '거북이 조너선'의 190살 축하 행사가 남대서양의 영국령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2일부터 사흘에 걸쳐 펼쳐진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2. ‘황희찬 역전골’ 한국 축구, 포르투갈 꺾고 16강 진출…상대는 브라질
    한국 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3. ‘42살에 최소 8억원’ 있어야 부자…월급 모아 부자되긴 어렵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들이 꼽은 ‘부의 토대’가 되는 종잣돈 “최소 42살에 8억2000만원 있어야” 근로소득으로 자산 형성한 부자 ‘열 중 하나’ 기여도 가장 큰 원천은 ‘사업소득’ 부의 성장 동력 1순위는 ‘목표금액 설정’ 서울 중...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4. '리스트가 살아온 듯' 임윤찬 첫 일본 공연에 팬 열광
    2천 좌석 매진…"드라마틱한 연주였다" 기립 박수에 함성 쏟아져 반클라이번 콩쿠르서 연주하는 임윤찬 19세기 파리에서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연주에 여성들이 기절했다면, 21세기 도쿄에서는 임윤찬(18)의 연주에 일본 여성 팬들이 제대로 숨을 못 쉴 ...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5. 온난화로 영구동토층 녹으면서 '좀비 바이러스' 깨어났다
    시베리아에 수만년 전 묻힌 바이러스 노출 "인간 비롯 동물에 전염 위험" 과학자들이 지난 8월 4일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해빙이 녹거나 얼 때 내부 온도와 두께 변화를 측정하는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제공지구 온난화로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층...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6. 인니 서자바서 또 강진…"규모 5.7로 자카르타도 흔들"
    진원 깊어 피해 크지 않을 듯…"1명 부상·주택 4채 파손" 3일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서자바. (빨간색 점) 최근 지진으로 약 330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서자바에서 3일(현지시간) 또 규모 5.7 수준의 강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
    Read More
  7. 커지는 협상론에…러 "점령지 인정·우크라 지원 중단해라"
    러 "철수가 협상 조건이라면 대화 의향 없다" 푸틴-숄츠와의 통화에서 "우크라 지원 중단" 요구 젤렌스키 "영토 수복 없이 대화 없다" 입장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최근 미국과 독일 등 서방 정상이 우크...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8. 러 미사일 바닥났나…한 발 수십억짜리 퍼붓더니 구형 쏜 이유
    최근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들어선 이동식 방공 시설. 사진 트위터 캡처 #1. 최근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선 길거리 한가운데 이동식 콘크리트 방공호를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 방공호는 2014년 시작된 돈바스 전쟁터에서 땅에 묻어 사용...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9. 송도 아파트 16억에 산 중국인, 16개월만에 7억 날렸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전국이 중국발 황사 영향권에 들어가고 특히 수도권 등에 짙은 황사가 들이닥칠 전망이다. 사진은 1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IBS타워에서 바라본 인천 송도의 모습.2021.3.16/뉴스1 최근 업계에서는 인천시 송도의 한 아파트 매...
    등록일: 2022.12.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10. 러시아 “서방이 우크라 내 러 영토 인정하면 대화”
    크렘린궁 대변인 발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독일 등 서방 지도자들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서로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내걸고 있다. 러시아는 대화 조건으로 우크라...
    등록일: 2022.12.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