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루턴 지역을 찾은 영국 찰스 3세 국왕. /로이터
영국 찰스 3세 국왕에게 또 다시 달걀이 날아들었다.
6일(현지시각) 영국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이날 영국 런던 북부 베드퍼드셔주(州) 루턴 지역의 중심가를 걷던 중 ‘달걀 위협’을 받았다.
당시 찰스 국왕은 루턴 시청 인근에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매체는 “이는 찰스 국왕의 트레이드마크인 민정시찰이었다”면서 “찰스 국왕은 많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고, 그의 주변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스마트폰 카메라가 있었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달걀이 날아들자 보안 요원들은 찰스 국왕을 인파와 잠시 분리했다. 찰스 국왕은 달걀에 맞지 않았고, 잠시 뒤 시민들에게 다가가 다시 악수를 나눴다.
베드퍼드셔 경찰은 루턴 세인트조지 광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일반 폭행 혐의를 받아 현재 구금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버킹엄궁은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찰스 국왕에게 달걀이 날아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찰스 국왕은 지난달 카밀라 왕비와 함께 노스요크셔주 요크를 방문했다가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 했다.
당시 남성은 국왕 내외를 향해 달걀 4개를 던지면서 “나의 왕이 아니다” “영국은 노예의 피로 건설됐다”고 외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의 신원은 요크대에 재학 중인 기후 운동가로 확인됐다. 그는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 석방됐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