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사진=헤럴드POP DB
올해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누굴까.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배우 남궁민이 특별했던 한해의 끝을 수상 영광과 함께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궁민은 지난 11월 종영한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이하 '천변')에서 활약했다. '믿보남궁' 수식어를 재확인시키듯 8회에서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의 벽을 깬 '천변'은 최종회 15.2%의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천변'은 기세가 좋았던 시작과 달리 후반부 납득하기 어려운 축소 편성과 잦은 결방, 과도한 PPL 등으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이로 인해 꺾여버린 상승세엔 아쉬움이 남지만 어쨌든 남궁민의 존재감이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했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 주인공 천지훈을 소화한 남궁민은 코믹과 정극을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시청률,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로써 지난 2020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지난해 MBC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또 한번 대상 수상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 남궁민이다. '천변'이 연말 시상식과 비교적 가까워지는 시기에 시청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다는 점에서도 유리하게 여겨진다.
특히 남궁민은 '천변'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10월 모델 진아름과 결혼식을 올리며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년과 전전년 대상 수상 이후 소감에서도 어김 없이 이름을 올리던 오랜 연인 진아름과 무려 7년의 연애 끝에 맺은 사랑의 결실인 만큼 이번 한해는 남궁민에게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를 터.
결혼식 과정은 '천변' 김재현 감독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는데 헤럴드팝과의 종영 서면인터뷰에서 그는 "민선배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면서 "다만 빠듯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결혼식 전날까지 촬영이 잡혀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라고 남궁민을 비롯한 배우, 스태프들이 작품을 위해 흘린 구슬땀을 이야기했다.
남궁민 외에 상반기 방송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이준기, 그리고 '천변' 후속으로 현재 방영 중인 '소방서 옆 경찰서'의 배우 김래원 등 쟁쟁한 작품과 배우들이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과연 진아름과 '천변'으로 특별한 한해를 장식한 남궁민이 올 연말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헤럴드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