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후계 구도 공식화 직전 사고를 당했다.
10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순양가의 후계자로 공식 발표되기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화를 입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긴급 이사회장에 들어선 서민영(신현빈 분)은 "검찰에 한 허위제보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된다"면서 진화영(김신록 분)과 순양백화점의 재무를 담당했던 임 상무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서민영은 "본인 목소리 맞으시냐"고 진화영에게 물었고 진화영은 "나를 임 상무가 도청한 거냐? 언제부터"라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에 대고 서민영은 "허위제보는 미라클이 아닌 진대표님이 하셨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후 진도준은 진화영에게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고명딸로는 살게 해드리겠다. 백화점 지분 넘기라"고 제안했다. 진화영은 "50년을 감옥에서 썩어도 너한테는 백화점 안 넘긴다"며 발악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진도준은 "그럼 고모는 감옥에서 썩고 백화점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되겠네요. 이번 달에 돌아오는 어음 막지 못하면 백화점 부도 처리 될 겁니다. 돈 되는 계열사 정리해서 현금화 하는 것도 채권 은행단 몫이 되겠죠"라며 진화영 압박을 시작했다.
이어 "계열사마저 날려 버린 고모를 할아버지가 받아줄 거라 생각하세요? 제가 드리는 마지막 기횝니다, 백화점 지분 넘기세요”라고 제안, 진화영은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냐"며 소리를 질렀다.
진도준은 "고모가 저한테 가르쳐 주셨잖나. 저는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고. 그럼 사야죠. 지금처럼 이렇게"라고 대답했고, 진화영은 치를 떨며 지분 양도를 승낙했다.
진도준은 순양백화점을 손에 넣자마자 전문 경영인을 앉혀 가업 승게의 연결고리를 끊었다. 진양철은 자신에게 "순양을 사겠다"고 선전포고했던 진도준이 정말로 진화영의 순양백화점을 접수하자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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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진양철은 진도준에게 "아무도 믿지 마라. 누구한테도 정 주지 말고. 결국에는 그게 다 네 약점이다"라고 조언했다. 진도준은 "그럼 제가 할아버지 상대로 의심하고 변심할 수 있는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었다.
진양철은 "너는 내가 너를 믿는다고 생각하냐"고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그 시각, 서민영은 외압에 의해 수사 종결 위기를 맞고 진도준에게 연락했다.
서민영은 "다 안다는 뜻한 눈빛 하지 말아라. 네 거짓말에 깜빡 속을 뻔했다"며 자신은 좋은 검사가 될 자질이 없다고 토로했다. 진도준은 서민영을 붙잡아 서태지의 컴백을 알리는 전광판을 보여주며 "아직도 내가 거짓말하는 걸로 보이냐"고 되물었다.
진도준은 "널 못 믿겠으면 날 믿어 민영아. 내가 아는 서민영은 틀림없이 좋은 검사가 될 거야"라고 위로했고, 서민영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진도준에 입을 맞췄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그러나 진도준이 속한 미라클이 유데이터 테크놀로지 주가 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루머가 퍼져 서민영과 진도준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주가조작 루머에 대해 오세현(박혁권 분)은 "우리 주식거래 흐름을 디테일하게 알고 있다"라고 소문의 진원지 파악에 나섰다. 진도준은 진동기(조한철 분)를 배후로 의심했다.
진양철은 진도준과 진동기를 소환했고 진도준은 주가 조작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진동기는 "조카의 시행착오를 껴안은 큰아버지, 그림 좋지 않냐. 순양증권이 미라클을 인수하면 우려는 쏙 들어갈 것"이라며 미라클을 탐냈다.
진양철 또한 이에 동조하자 진도준은 2001년의 9·11 테리를 두고 해외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진동기에 일부러 투자 포트폴리오를 흘려 위기를 꾀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이후 진도준은 '바이 미라클' 펀드를 앞세워 자본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진도준은 진동기를 찾아가 "사려고 왔다. 순양증권"이라고 복수했다.
진도준은 "나라 경제야 어떻게 되든 말든, 고객들 재산이야 잃든 말든, 폭락장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증권사 대표. 더 이상 그 자리에 앉혀둘 수 없다"며 "큰아버지의 노역을 대신 감당하는 조카, 그림 좋지 않냐"고 굴욕감을 되돌려줬다.
그러자 진동기는 술에 잔뜩 취한 채 진양철을 찾아가 "아버지가 도준이 뒤에 있는 거 다 알고 있다. 순양, 처음부터 진도준한테 주려고 한 거 아니냐. 나는 얼마나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야하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난동을 부렸다.
진동기를 자신의 후계자 유력 후보로 생각해 온 진양철은 "저것 밖에 안되는 인간인 줄은, 내가 모르고"라며 실망한 대신 진도준에게 "순양 금융지주회사, 너한테 주려고 한다"고 통보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함께 갈 곳이 있다며 진도준을 차에 태운 진양철이 향하는 곳은 기자회견장이었다. 그 시각 진영기(윤제문 분)와 진동기는 진양철이 순양 금융지주회사 설립 안건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진양철과 진도준이 타고 있던 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진도준은 전생에 윤현우였을 떄의 기억을 떠올리며 왜 순양가 가계도에 진도준이 없었는지 깨달았다.
그는 "진도준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내가 죽었기 때문이다. 일어날 일은 기어이 일어나고야 만다"며 전생에서도 순양가 막내 진도준이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