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오리온'이 한 달 동안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11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 BBC 등 외신은 이날 오리온이 멕시코 하칼리포니아 연안의 태평양에 안전하게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리온은 음속의 32배인 시속 2만5000마일(약 4만㎞)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했습니다. 첨단 방열판을 장착해 태양 표면 온도의 약 절반 정도인 섭씨 2800도를 견뎌낸 뒤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이번 귀환 과정은 NASA의 유인 달 탐사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새로운 지구 재진입 기술을 시험하는 중요한 단계였습니다.
BBC는 "비행 후 분석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2024년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유인 탐사를 위한 준비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NASA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발사된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로, 이번 발사에는 사람 대신 마네킹을 태우고 달로 향했습니다.
2024년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비행하고, 2025년 또는 2026년에는 달 남극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킬 예정입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