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윤시윤이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영화 '탄생'의 출연진인 윤시윤과 이문식이 등장했다. ‘탄생’은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로, 김대건 신부가 실제로 마카오에 갔던 행적에 대해 그린 영화로 이례적으로 바티칸의 초청을 받아 특별한 시사회까지 열렸다. 또 윤시윤 등 출연 배우는 직접 교황 프란치스코를 만나 말씀도 들었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실제로 교황님께 한 말씀도 듣고, 정말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문식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윤시윤더러 ‘성인이 될 상이다’라고 하시더라”라면서 성직자의 인정을 받은 윤시윤의 얼굴을 자랑했다.
이어 윤시윤은 “로마에 갔는데 추기경들께서 열렬하게 대화를 하시더라. 영화에 대한 관심인 줄 알고 설렜다. 그래서 함께 간 외국인 배우 로빈에게 무슨 얘기를 하느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모두 기대에 찬 순간, 윤시윤은 “로빈이 ‘월드컵 얘기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돌싱남들이 모였으니 이문식과 윤시윤의 연애담을 궁금해 할 차례. 이문식은 연극배우였던 아내와의 연애담을 공개했다. 무려 5년 간의 짝사랑의 결실을 맺었다는 이문식.
이문식은 “지구력 있게 끊임없이 맴돌았다. 당시 아내에게 ‘넌 내가 남자로서 안 느껴지냐?’라고 물었는데 안 느껴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마음을 접었다”라고 말한 후 “그때 아내가 다른 남자랑 연애한 것도 다 지켜봤다. 짝사랑 기간만 5년이다”라고 말했다. 이문식이 아내와 5년 간 알고 지낸 건 철저하게 남사친으로 있었던 덕분이었다.
이문식은 “다른 남자랑 연애 잘 안 되면 연애 상담을 내가 해줬다. 그렇게 지냈다. 어쨌든 항상 부를 때마다 나갔고, 그때마다 아내한테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라면서 “아내의 연애들이 다 끝나고, 나랑 한 번 사귀어볼래, 고백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문식의 아내는 “한 번 사귀어봐 줄게”라고 답했다고 알려져 환호를 받았다.
그에 반해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힌 윤시윤은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윤시윤은 “모든 사람이 연애에 빠지면 다 열정적일 테지만, 저는 뭘 해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라며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윤시윤은 “헤어진 지 꽤 오래됐다”라며 연애를 한 지 오래 됐다고 밝혔다.
윤시윤의 연애 스타일은 국밥이 먹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부산까지 다녀간 일, 벚꽃 축제가 보고 싶다는 말에 길거리에서 벚꽃잎을 직접 쓸어담아 포대 자루로 안고 간 일, 또는 밸런타인 데이를 얼마 남기지 않아 편의점에서 온갖 초콜릿을 다 사간 일 등 한 마디로 지극 정성이었다.
윤시윤은 “저도 고민 많다. 점점 혼자 있는 게 좋다”라면서 “제가 올해 37, 내년이면 38살이다. 이때를 놓치면 마흔 중반까지 혼자 산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결혼 생각이 없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자 이문식은 “눈이 높은 것도 있지만, 옆에서 보니까 어떤 여자가 이 옆에서 견딜 수 있을까 싶다. 진짜 깔끔하다”라며 윤시윤의 단점을 지적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