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조짐에 대응해 무료 검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무료 검사 재개를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보건 당국은 주 정부와 협의해 미국 전역에 1만 5,000개의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의 모든 가구에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4개씩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신청이 필요한 자가 진단키트의 발송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예산 소진 등을 이유로 올해 가을부터 자가 진단키트 무료 배포를 중단하고, 코로나19 무료 검사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주 전보다 50% 이상 급증하는 등 최근 들어 감염이 확산하자 감염 예방과 진단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