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고문실 운영해

우크라이나 최고회의(의회)의 인권 위원회는 12월 14일의 기자회견에서 동부 헤르손 등 러시아군에게서 탈환한 지역에서 어린이 고문실 10곳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주민이나 피해자의 증언 등으로 존재가 밝혀졌으며, 러시아군에 저항한 어린이가 고문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 고문실은 11월 중순에 탈환한 헤르손에서 4곳이 발견되었으며, 동부의 하르키우, 도네츠크주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어린이 고문실은 어른용 고문실 안의 구석에 있었으며, 얇은 이불이 깔려있어서 어른용 고문실과 달리 러시아 병사들은 '어린이 방'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인권위에 따르면 14세 소년이 파괴된 러시아군의 시설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연행당했습니다. 식사는 거의 주지 않았으며, 물도 하루를 걸러서 마시게 해줬다고 합니다. 러시아 병사들로부터 "네 부모는 널 버렸다. 이제 돌아갈 장소는 없다."라는 말을 듣고,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또 다른 소년은 "핏자국이 묻어 있는 고문실을 청소하라고 했습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824af82107fe5bf1858de122da8f54ad545334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