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19번째 대상!.."사랑하는 나경은, 지호-나은 감사" [2022 SBS 연예대상]

by 민들레 posted Dec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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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달려온 '런닝맨' 유재석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탁재훈은 프로듀상에 만족해야 했고 끝까지 기대를 놓지 않았던 지석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17일 오후 탁재훈-이현이-장도연의 진행으로 꾸려진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런닝맨' 유재석이 19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었다. 그는 "정말로 대상을 받으면서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전혀. 지석진, 탁재훈 다른 분들에게 죄송하다. 제가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팀이다. 모든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드리고 싶다. 형 진짜 미안해요"라는 말로 대상을 기대했던 지석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 이름이 불리고 지석진에게 죄송하다 했더니 제 귀에 욕을 했다. 저와 함께 해준 하하, 양세찬, 송지효, 전소민, 김종국과 제작진 스태프들 감사하다. 집에서도 제가 큰 상을 받으리라 생각 못해서 자고 있을 거다. 사랑하는 나경은, 지호가 커서 제 옷을 입고 다닌다. 지호와 나은이, 사랑하는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감사하다. ‘런닝맨’ 멤버들과 13년을 향해 가고 있다. 버라이어티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건 영광이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는 한 해 한 해다. 많은 사랑 받은 만큼 그 이상의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원래 시간대에 가서 경쟁 예능들과 풍성한 웃음, 최고의 경쟁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유재석은 생애 첫 커플상도 품에 안았다. 파트너는 ‘런닝맨’ 김종국. 그는 “제가 연예대상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커플상은 처음이다. 어느 상보다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종국도 “유재석은 행동 하나하나 미워할 수 없다. 누가 시켜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둘 케미가 사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또 다른 대상 후보였던 김준호는 ‘미우새’와 ‘돌싱포맨’으로 SBS 예능의 아들이 됐다. 예능연구센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한 해 SBS 예능 화면 노출 시간, 분량이 가장 긴 예능인을 선정했는데 김준호와 함께 ‘골때녀’의 이현이가 뽑혔다. 공교롭게 이들은 최우수상을 나란히 받으며 겹경사를 누렸다. 

김준호는 “SBS 아들상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미우새’ 촬영 때 엄마 사랑해 전화하기를 했다. 그 이후로 저도 매달 하게 됐다. 소속사 식구들, ‘돌싱포맨’ 제작진도 감사하다. 조금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인데 저는 김지민 덕분에 매일 크리스마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남편의 축하를 받은 이현이도 “너무 감사하다. 예상을 전혀 못했다. 너무 소중한 장녀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SBS의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정처럼 느껴졌다. 제작진 다 따로 연락 드리겠다. 희로애락 함께 하고 있는 ‘골때녀’ 출연자들 스태프 감사하다. 가까운 곳에서 응원해주는 남편 감사하다. 두 아이의 엄마인데 이렇게 활동 많이 하기 쉽지 않은데 올해는 챌린지였다. 모든 일을 응원해 준 남편 감사하다. 엄마를 자주 보지 못해도 TV로 엄마를 보며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양가 부모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난해 지석진의 수상으로 논란(?)이 됐던 명예사원상은 이상민이 가져갔다. 그는 “서장훈이 이 상 받고 1년을 투덜거리더라. 그런데 저 이전에 상 받은 서장훈, 지석진이 대단한 분이라 웃을 상은 아닌 것 같다.사장님께서 직원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마음으로 주는 상이다. 정말 사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외쳤지만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탁재훈은 프로듀상을 따냈다. 그는 “큰 고통을 빨리 끝내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이 상조차도 부담스럽다.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 혼자 만들 수 없는 캐릭터를 함께 만들었다. 좋은 동생들과 ‘돌싱포맨’도 시작하게 됐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음도 있었고 프로그램 접어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 동생들에게 박수 보낸다. ‘미우새’에서 밉지 않게 만들어 준 제작진 감사하다. 어머니 감사하고 아들 딸 사랑한다. 응원해주는 후배들과 지인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따.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미우새’, ‘골때녀’, ‘런닝맨’이 받았다. ‘미우새’ 박중원 PD는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6년 정도 프로그램 해오면서 조금 더 재밌는 프로그램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다. 성격 좋고 웃기는 걸 좋아하고 실력 좋은 사람들을 운 좋게 만났다. 최고의 MC 신동엽, 서장훈을 만났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겨 버리는 멤버들을 만났다. 직장생활 하면서 이렇게 웃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골때녀’ 김화정 PD도 “47명의 제작진을 대표해서 시청자 구단주님들께 감사하다. 대형 프로그램에서 팀 스포츠를 하다 보니 소중함이 더 크다. 팀원 한 명이 못 뛰면 경기도 못 뛰게 되더라. 엄청난 성장캐는 아니더라도 언제나 팀을 위해 묵묵히 뛰는 분들을 상기시키고 싶었다. 상대적으로 덜 부각 되는 선수들 있는데 뜨거운 박수와 너그러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런닝맨’ 최형인 PD 역시 “매주 월요일마다 고생하는 스태프분들, 매주 힘들게 아이디어 회의 하는 작가님들, 연출팀 식구들, 부족한 저와 함께 하고 있는 PD들이 다 같이 이 상을 받는 거라 생각한다. 8개월 앞서 같이 일한 최보필 선배 PD 감사하다. 이 상의 주인공은 멤버들이다. 12년 된 ‘런닝맨’이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달렸다. 전 4개월 했는데 12년은 못 할 것 같다. 그만큼 멤버들에게 경외심이 들 정도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오후 6시 20분으로 간다. 격전지에서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미우새’ 허경환은 우수상 트로피를 들고서 “즐겁게 웃다가 가려고 했는데 너무 큰 상 주셨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겠다. 프로그램 하나만 더 주시라. 평범하게 살다가 오나미, 김지민 떠나보내고 나니 저를 불쌍하게 보셨나 보다. ‘미우새’에서 불러주시다니. 사실 어머니가 우울증을 겪고 계신다. 약을 먹어도 우울해 하셨는데 ‘미우새’ 하면서 더 밝게 웃고 설레하신다. 이게 효도 아닌가. 우울증은 없어졌는데 연예인병이 왔다. 코로나 시기에 마스크 내리려고 해서 제가 말리고 있다. 내년엔 몸사리지 않고 재밌게 하겠다. 이 상은 엄마 상이다. 아버지도 감사하다. 두 분 건강하게 아들 웃기는 모습 봐 달라”며 활짝 웃었다.

‘골때녀’로 우수상을 거머쥔 채리나는 “1년 농사의 결과를 같이 축하해 주러 왔는데. 이렇게 너무나 특별한 상을 받게 될지 몰랐다. 처음 ‘골때녀’ 섭외 받았을 때 왜 나한테, 숨 쉬는 것도 걷는 것도 귀찮아 하는 나한테 왜? 처음 멤버들 만났을 때 개그 캐릭터인 줄 알았다. 몸이 다 허약한 애들만 모였다. 그런 저희가 지금 5연승 중이다. 많은 분들이 탑걸 응원해 주신 덕분이다. 거의 매일 운동했다. 아픈 몸 이끌고 마흔 넷에 처음 축구공을 터치했다. 나이 때문에 포기하는 여성들 있다면 저처럼 도전하시길”이라고 말해 감격을 선사했다.



다음은 2022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런닝맨’ 유재석

▲프로듀서상=‘미우새’ 탁재훈

▲최우수상=‘미우새’ 김준호, ‘골때녀’ 이현이

▲우수상=‘미우새’ 허경환, ‘골때녀’ 채리나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우새’, ‘골때녀’, '런닝맨'

▲남자 신인상=‘골때녀’ 하석주

▲여자 신인상=‘골때녀’ 윤태진

▲올해의 티키타카상=‘골때녀’ 경서, 서기

▲SBS의 아들 딸상=‘미우새’ 김준호, ‘골때녀’ 이현이

▲명예사원상=‘미우새’ 이상민

▲베스트 캐릭터상=‘편먹고 공치리’ 이경규

▲올해의 팀워크상=‘동상이몽2’

▲올해의 커플상=‘런닝맨’ 유재석-김종국

▲에코브리티상=‘공생의 법칙’ 김병만

▲신스틸러상=‘골때녀’ 정혜인, ‘돌싱포맨’ 임원희

▲인기상=‘골때녀’ 주장단과 배성재

▲소셜스타상=‘동상이몽2’ 서하얀, ‘편먹고 공치리’ 유현주

▲올해의 리더상=하석주, 김병지, 최진철, 김태영, 최성용, 이을용, 현영민, 이영표, 오범석, 조재진, 백지훈

▲라디오 DJ상=‘웬디의 영스트리트’ 웬디, ‘윤수현의 천때만상’ 윤수현

▲방송작가상=‘신발 벗고 돌싱포맨’ 강승희 작가, ‘꼬꼬무’ 서인희 작가, ‘배성재의 텐’ 조혜정 작가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