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해 18억5000만 달러(2조3000억원)에 달하는 군사 지원을 합니다.
21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백악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후 미국 의회를 찾아 연설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잔인하고 이유 없는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하고 새로운 군사 능력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에는 패트리엇 포대와 미사일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탄약, 추가 대(對) 레이더 미사일, 지뢰방호장갑차(MRAP), 유탄 발사기, 기타 무기 등이 포함됩니다.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세계 최정상급 요격 체계로 평가받습니다.
보통 패트리엇은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컴퓨터, 발전 장비, 교전 통제소와 각각 4발의 미사일이 장착된 최대 8개의 발사대가 포함됩니다.
독일의 패트리엇 발사대. 기사 본문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AFP/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미사일과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하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효과적인 첨단 장거리 방공시스템을 미국에 요청해왔습니다.
지난 14일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몇달 동안 패트리엇 시스템을 요청해왔지만 이를 전달하고 운영하는 물류 문제가 엄청납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계속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현실이 미국 행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끌어냈다고 미국 고위 관계자는 전한 바 있습니다.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언제 도착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독일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 사용법을 훈련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훈련은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AP는 보도했습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