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원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이건 끝나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위한 싸움을 절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도 모든 합법적인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펜스 부통령의 트윗은 트럼프 선거캠프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가운데 나왔다.
단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전면적인 선거 부정 의혹은 내세우지 않으려는 모습을 취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주장을 펼치지 않았고 대통령과 다르게 일상 업무를 이어갔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7일 올해 대선 승자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이후 침묵을 지켰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차기 대선을 노리는 펜스 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10일 공화당 주요 당직자와 오찬 회동후 플로리다 새니벨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미 연방항공청(FAA) 안내문에 따르면 그는 오는 14일까지 휴가지에 머무른다.
펜스 부통령 대변인은 이번 새니벨 휴가가 대선 이전부터 계획돼 있었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