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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관람객 심장마비 사망…"흥분으로 인한 부정맥 유발 추정"

 


12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8일 만에 국내 누적 관객 수 340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 '아바타'를 관람하던 관람객이 돌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 시간 21일 영국 일간 메트로,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카키나다시의 한 영화관에서 남동생과 '아바타'를 관람하던 남성 A 씨가 3시간 12분 상영시간 중 중반쯤 지났을 때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당초 고혈압 병력을 갖고 있던 A 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은 "흥분으로 인한 부정맥 유발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코로나 확진 이후 혈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측은 이번 사망과 관련해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심장 동맥이 파열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간혹 긴박한 스포츠 경기나 영화 관람 중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바타2' 이전에도 전편인 '아바타1' 역시 2010년 개봉 당시 42세이던 타이완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영화 관람 도중 관람객이 사망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도에서는 '컨저링2', '에이리언2'를 보던 관객이 쇼크를 일으켜 사망했고, 일본에서는 공포영화 '주온', '링' 개봉 당시 몇몇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다룬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던 한 관객과 브라질의 목사가 숨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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