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완화 따른 해외여행 정상화 조치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중국이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내달 8일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국민의 해외여행, 친구 방문을 이유로 한 보통 여권 신청 접수 및 심사·허가를 질서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외입국자 의무격리 폐지 등 입국 관련 방역 완화의 후속 조치다. 이민관리국은 또 관광 및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 본토 거주자가 홍콩에 갈 때 필요한 허가증 발급도 다음달 8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일반비자 연장, 재발급 신청의 접수 및 심사·승인도 같은 날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방역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여행 목적의 입국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하고, 자국민에 대해서는 단순 여행, 친구 방문 등을 위한 여권 발급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전날 중국 정부는 현행 8일로 규정된 입국자 의무 격리와 입국 직후의 신속항원(PCR) 검사를 내달 8일부터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