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위드 코로나’ 선언…입국자 PCR 검사·백신패스 폐지

by 민들레 posted Dec 29,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콩이 내일(29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와 ‘백신 패스’,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를 폐지한다며 본격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모임 인원수 제한 등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는 현행처럼 5일간 재택 격리를 해야 하며 4일째와 5일째 이틀 연속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됩니다.

또 학생들에 대한 매일 아침 등교 때 신속 항원 검사 의무도 유지됩니다.

리 장관은 “홍콩의 백신 접종률이 높고 확인된 누적 감염자 수가 250만 명을 초과해 집단면역 수준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민들은 3년간의 경험을 통해 자기방어 능력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염병 예방 정책은 중증과 사망 예방, 고위험군 보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구 약 730만 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52만여 명이며, 관련 누적 사망자는 1만 1천562명입니다. 또 백신 2차 접종률은 93%, 3차 접종률은 83.1%입니다.

홍콩 정부의 이런 조치는 중국이 다음 달 8일부터 의무격리 폐지 등 입국자에 대한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리 장관은 중국과의 인적 교류 전면 재개 시점을 다음 달 15일로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은 2020년 1월부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보조를 맞추며 입국자에 대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취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과 중국 간 육로는 닫혔고, 인적 교류도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