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록히드 마틴의 F-35A 라이트닝II 전투기가 정기훈련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군이 최근 추락 사고가 발생한 F-35 스텔스 전투기 일부 기종의 비행을 중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F-35 합동사업단(JPO)은 지난 15일 텍사스주에 있는 포트워스 기지에서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F-35B 한 대가 시험 비행 중 추락한 이후, 사고 위험이 있는 일부 F-35의 비행을 최소 내년 1월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합동사업단은 사고 조사를 마치고 비행 재개를 위한 절차를 마련할 때까지 비행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F-35의 3개 하위 기종 모두 비행 중지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F-35는 일반 항공기처럼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F-35A,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는 F-35C 등 3개 기종으로 구성됐다.
지난 15일 추락한 전투기는 미 해병대를 위해 만든 F-35B로, 지상과 함정에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다.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전투기는 아직 미군에 인계하지 않은 상태였다. 록히드마틴은 F-35 대부분을 포트워스에 있는 공장에서 만든다.
한 관계자는 초기 조사 결과 F-35B의 추진 체계에 문제가 발견돼 다른 전투기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사고 이후 이스라엘 공군도 F-35A에 기반한 F-35I 11대의 비행을 중지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