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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강행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흘러내리자 미국을 대표하는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2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올해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 손실이 약 6600억 달러(약 839조 원)로 집계됐다”면서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 손실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손실은 약 2조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악재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차례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 CEO들의 재산도 함께 사라졌다”고 전했다.

미국 억만장자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손실이 가장 컸다. 올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기준 재산 손실액이 약 1150억 달러(약 146조 원)에 달했다.

머스크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재산 손실을 기록한 인물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였다. 올해 아마존의 주가가 연초 대비 50% 이상 폭락하면서 베이조스의 재산도 약 800억 달러(약 101조 원) 감소했다. 이밖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는 780억 달러(약 99조 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400억 달러(약 50조 원) 이상의 재산 손실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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