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대상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는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는 저한테 단순한 예능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공부 밖에 할 줄 몰랐던 시절 유일하게 저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것이 예능프로그램이었다”고 말하며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전현무는 “올해 프리 선언한지 10년 된 해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출중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초심을 잃지는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쫓고 파김치를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작게나마 여러분 얼굴에 미소 짓게 하는 것이다. 더 많이 베풀고 더 여러분들께 다가가는 솔직한 전현무가 되겠다”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 팀이 차지, 올해의 예능인으로는 대상 수상자 전현무를 비롯해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가 선정됐다. 촌철살인의 입담을 자랑하는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800회 녹화를 앞두고 있다”며 “16년 째 장수하고 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과 진정성 담긴 소감을 전했다.
능수능란한 진행능력의 소유자 김성주는 “'복면가왕'을 통해 1500명 정도의 출연자와 만났다. 9년째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인사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의상만큼 파격적인 대상 공약으로 웃음 짓게 한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한 안정환의 소감도 유쾌하게 펼쳐졌다.
매주 고생하는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 유재석은 “버라이어티가 본연의 모습과 재미는 물론 새로운 예능인을 배출하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라는 진심 어린 바람으로 ‘유느님’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함께 동고동락한 매니저 송성호 실장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한 ‘먹방 여왕’ 이영자는 "지금까지는 함께 맛집을 다녔지만 앞으로는 ‘멋집’으로 인도하겠다"라며 끈끈한 의리를 빛냈다.
이경규는 모두의 기립 박수 속에서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안영미, 붐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이미주, 이국주, 키, 양세찬에게 신인상은 박진주, 코드쿤스트가 받았다. 베스트 커플상은 ‘나 혼자 산다’의 ‘팜유 패밀리’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고의 예능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들에게 주는 인기상은 이이경, 이장우가, 베스트 팀워크상은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혹6, K-콘텐츠상은 55개국에 수출된 ’복면가왕‘팀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처럼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대세 예능인들이 모두 모여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전했던 순간들을 돌아보는 자리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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