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석. 제공|MBC
"이 자리를 빌어 그분께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항상 그렇게 너무 멋져줘서 고맙다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배우 이종석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종석은 '빅마우스'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종석은 2016년 드라마 '더블유'(W)로 MBC에서 대상을 받은데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종석의 소감은 진솔했다. 그는 "6년 전 연기대상을 20대 때 처음 받았다. 그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 30대가 돼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작품에 함께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이번 작품은 스태프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감옥 안에서 옥생활 하는 것처럼 8~9개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옥 생활 같이 한 배우들, 옥 밖에서 고군분투한 윤아씨를 비롯한 많은 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사람에게 전한 가슴 절절한 소감은 많은 이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빅마우스'를 하기 전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이 많았다"면서 "그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항상 그렇게 너무 멋져줘서 고맙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조금 더 열심히 살아 놓을 걸, 좋은 사람일 걸'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나온 날들에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면서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