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벗은 이란 체스선수, 처벌 우려해 스페인 이주 예정"

by 민들레 posted Dec 3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료 제공: 연합뉴스

 

히잡을 쓰지 않고 국제 경기에 참가했던 이란의 여성 체스 선수 사라 카뎀이 당국의 처벌을 우려해 스페인으로 이주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디언은 스페인 매체를 인용해, 지난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국제체스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카뎀 선수가 대회가 끝난 후 이란으로 귀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신 카뎀 선수는 영화감독으로 일하는 남편 아르데쉬르 아흐마디와 어린 자녀 등과 함께 스페인의 모처로 이주할 예정입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돌연 숨졌고,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히잡 착용을 공개 거부하는 이란 여성도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이란 여성 선수인 엘나즈 레카비가 히잡을 쓰지 않고 참가한 바 있습니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