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새 변이 탐지하려 항공기 폐수 조사 검토"

by 민들레 posted Dec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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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의 하이난항공 비행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새 변이가 있는지 탐지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기의 폐수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크리스틴 노들룬드 대변인이 "비행기 폐수 분석을 코로나19 새 변이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추는 선택방안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감염 질환 전문가들은 항공기 폐수 분석 같은 정책이 미국과 각국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입국 규제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추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미네소타대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검사 의무화 같은 여행 제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실패했고 대체로 여론용 정책 정도의 기능만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연구진은 지난 7월, 2021년 12월 에티오피아발 프랑스행 항공기 승객들이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에도 항공기 2대의 폐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며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로는 새 변이 유입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공중보건대학원 데이비드 다우디 교수는 "변이 추적에는 유전체 감시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폐수 표본이 도움되겠지만 검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