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774만명…800만명 달성 무난
경쟁작 딱히 없어 900만 관객 가능성↑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3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800만 관객에 근접했다. 현재 추세라면 800만 관객을 무난히 달성하고, 900만 관객 고지도 밟을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바타:물의 길'은 12월30일~1월1일 전국에서 127만4171명이 봐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수는 774만2584명이다. 현재 흥행세라면 이주 중 800만 관객 고지를 밟은 뒤 900만 관객에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오전 8시 현재 '아바타:물의 길'의 예매 관객수는 25만4443명으로 2위 '장화신은 고양이:끝내주는 모험'(3만6235명)을 멀찍이 앞서고 있다.
'아바타:물의 길'은 2009년 외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1333만명)의 후속작이다. '아바타'는 총 수익 29억 달러(약 3조7640억원)로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부부가 된 '설리'와 '네이티리'가 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에서 사망한 '쿼리치'가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설리와 네이티리에게 복수를 감행하자 설리·네이티리 가족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바 부족 멧케이나족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샘 워딩턴과 조이 살다나가 다시 한 번 각각 설리와 네이티리를 연기했고, 쿼리치 역의 스티븐 랭도 또 한 번 출연했다. 또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등도 함께했다.
한국 뮤지컬 영화 '영웅'은 같은 기간 51만8866명이 봐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67만2808명이다.
이 영화는 '해운대'(1132만명) '국제시장'(1426만명)로 국내 최초 쌍천만 감독이 된 윤제균 감독의 새 작품이다. 2009년 초연한 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義士)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당하기까지 1년 간의 행적을 그렸다. 뮤지컬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던 배우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안중근을 연기했고, 김고은·나문희·조재윤·조우진·배정남·박진주·이현우 등이 출연했다.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젠틀맨'(9만9110명·누적 17만명), 4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9만1483명·누적 69만명), 5위 '올빼미'(7만7160명·누적 324만명) 순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