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실패로 그가 내세웠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 정책이 4년 만에 끝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에 이같은 변화가 왔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미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 폐기를 공공연히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말해왔고,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을 연장할 계획이다.
수십년 동안 바이든 당선인을 알고 지낸 측근들은 그가 집권 첫날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심스럽게 세계와 재결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기치로 고립주의 노선을 추구,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왕따' 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패함으로써 아메리카 퍼스트의 생명은 끝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주의를 추구할 것이지만 중국에는 강경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NYT는 바이든 당선인이 신장위구르 강제 수용소, 홍콩 내 반체제 인사 체포, 외국 언론인 추방 등에 대한 대가를 중국이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1